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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 "人生 經營" 전 극동대교수 조환동(본지 논설위원)
原來 '出世' 라는 말은 부처가 衆生을 濟度하기 위하여 이 世上에 나타난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사회적으로 높은 地位에 오르거나 有名하게 된 것을 일컬어 '출세' 라 말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출세하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다음 두 가지의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경영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기사입력 2018-05-07 오후 2:53:00 | 최종수정 2018-05-07 오후 2:54:43        
原來 '出世' 라는 말은 부처가 衆生을 濟度하기 위하여 이 世上에 나타난 것을 뜻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사회적으로 높은 地位에 오르거나 有名하게 된 것을 일컬어 '출세' 라 말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출세하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다음 두 가지의 이야기를 음미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인생을 경영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조환동 논설위원


첫 번째 이야기는 '黃粱夢(황량몽)' 이란 이야기이다. 누런 기장밥이 익을 동안 꿈을 꾼 이야기로 인생의 榮枯盛衰의 과정을 보여준다. 唐나라 소설에 나온다.

'盧生이라는 젊은이가 어느 여관에서 道士를 만났다. 노생은 자신의 빈궁한 신세를 한탄하며 도사에게 하소연했다. 그러자 도사는 자기의 행장에서 나무 베개 하나를 꺼내 주면서 말하기를 '이 베개를 베고 잠을 자게 되면 너의 뜻대로 出世하여 富貴와 榮華를 누리게 될 것이다.' 고 하였다. 마침 그 때 여관 주인이 누런 기장(黃粱) 을 솥에 안쳐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찌기 시작했다.

노생은 베개를 베고 잠이 들었는데 곧 꿈을 꾸게 되었다. 꿈속에서 淸河 崔氏의 딸에게 장가를 들고 살림을 차리어 살게 되었는데, 崔氏는 婚姻하자 아들과 딸을 낳았으며, 노생은 공부를 많이 하여 科擧에 應試하여 進士 甲科에 壯元으로 及第하였다.
나라에서는 그에게 翰林學士의 벼슬을 내렸고, 계속 승진하여 여러 官職을 거친 뒤 節度使에 이르렀다.

그 때 마침 國境을 침범해 온 오랑캐를 節道使 盧生이 군대를 이끌고 討伐하여 큰 공을 세우자, 天子가 重賞을 내리고 政丞으로 승진시켰다. 노생은 정승이 되자 국가의 중책을 모두 손에 쥐고 치적을 올려 명성이 온 천하에 진동하였다. 그의 아들 다섯도 각각 과거에 급제하고 名門巨族과 혼인하여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되었다.

노생이 정승으로 10여년을 지내자 나이가 八十이 되고, 나라의 望族으로서 天子가 几杖을 내리고 대우했으나, 몸이 노쇠하니 벼슬을 그만두고 병들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아들과 손자 수십 명이 病床에 모여 노생의 殞命을 지켜보고 있는데 문득 꿈에서 깨어났다.

그 때 여관집 주인은 아직도 덜 익은 기장밥 솥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盧生이 꾼 꿈속의 一生은 곧 우리 人生의 일생을 보여준 것이라 할 때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 사실인가?


두 번째 이야기는 '梅妻恥醮(매처치초)'. '매처치초' 는 아내가 再婚을 부끄럽게 여겼다는 말이다. 明나라 李瀚이 편찬한 '蒙求' 에 실려 있는 소설이다.

'朱買臣은 집이 몹시 가난했지만, 사나이로서 大望을 품고 열심히 학문에 전념하느라, 생활 계책에는 힘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아내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여, 땔감을 베어 시장에 내다가 팔아, 그 날 그 날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나무
다발을 지게에 지고 시장을 향하여 걸어가면서도 정신없이 책을 읽었다. 그의 아내도 나무 다발을 머리에 이고 남편의 뒤를 따르고 있었는데, 그가 큰 소리로 책을 읽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거듭 그치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朱買臣은 夢遊病者처럼 큰 소리를 내어 목청을 꺾어 책을 읽으며 걸어갔다. 이와 같은 일이 매일 계속되자, 그의 아내는 마침내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朱買臣은 아내에게 이르기를 '나는 나이 五十이 되면 出世하여 부귀하게 될 것이다. 지금 벌써 四十이 넘었으니, 당신이 고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당신이 나와 살면서 오랫동안 고생을 해왔으니, 내가 부귀하게 되기를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그 때는 당신의 고생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고 하였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불끈 화를 내며 '그런 꿈 같은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 같은 사람은 결국 굶어서 시궁창에 떨어져 죽을 것이니, 무엇으로 어떻게 부귀한 신분이 되겠습니까?' 하고 비웃으며 떠나니 朱買臣도 더 이상 설득하여 잡지 못하였다.

세월이 흘러 학문이 출중해진 朱買臣은, 皇帝 곁에서 근무하는 中大夫가 되었다. 그 뒤 시간이 지나 황제는 주매신을 그의 고향인 회계군의 太守에 임명했다. 고귀한 신분이 된 주매신은 황제의 분부대로, 비단으로 장식한 화려한 옷을 입고 고향으로 향했다.

그가 洛陽을 떠나 吳縣의 경계로 들어오는데, 그의 옛날 아내와 그녀의 새 남편이 태수의 赴任行次를 위하여 길을 닦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주매신은 그 부부를 불러 뒷 수레에 태웠다. 태수의 官舍에 이르자 정원에 좌정케 하고 성찬의 식사를 내려 주었다.

아내는 전날의 남편인 주매신의 말을 듣지 않고 離婚한 뒤, 다른 남자와 再醮(재혼) 한 사실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을 매어 죽으니, 주매신은 그녀의 남편에게 돈을 주어 장례를 치르게 하였다. 그리고 옛날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불러들여 잔치를 베풀고 가난했을 때에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였다.'

夫婦란 義理로 맺어진 관계이므로, 서로 협조하고 인내하며 同苦同樂할 일이다. 그러다 보면 晩年에는 意外의 행복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趙煥東. 논설위원. 前 극동대 교수. 반계사회연구회장]

















조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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