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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AG성화 26일 목포 도착…인천까지 쉼 없이!
[성화 봉송길 따라 미리 가보는 ‘인천아시안게임’]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 의미
기사입력 2015-01-09 오후 8:58:00 | 최종수정 2015-02-20 오후 5: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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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후 아시아의 우호 증진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탄생한 아시안게임대회가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제17회 아시안게임을 대한민국의 인천에서 개최한다는 건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포츠를 통한 아시아인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것 말고도,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회·정치적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인천이란 두 글자가 전 아시아 국가에 널리 인식될 것임을 두말 할 필요도 없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성화는 지난 8월 9일, 인도 뉴델리 디안 찬드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됐다. 아시안게임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개최국이 아닌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한 것.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성화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되는 것과 같이 아시안게임 성화도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뉴델리에서 채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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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개최국이 아닌 발상지인 인도 뉴델리에서 성화를 채화하는 모습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성화는 처음으로 개최국이 아닌 발상지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됐다. 아시안게임의 역사와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중국 웨이하이를 거쳐 12일 인천으로 들어와 강화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합화된 뒤 현재 전국 17개 시·도를 돌고 있다. 멀리서 온 성화에 보답이라도 하듯 공모를 통해 선발된 각 지역 봉송 주자들은 힘찬 걸음으로 성화 봉송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필자는 지난 26일 목포에서 성화를 맞았다. 이날 오후 4시 30분, 목포역에 도착한 성화는 주자 60명과 함께 목포역에서 목포시청까지 2.6km, 12개 구간을 거쳐 봉송됐다. 봉송 주자들은 목포시 항구마라톤클럽 회원, 생활체육회 회원 및 지도자 등 단체 참가자를 비롯해 개인적으로 신청한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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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인 목포시청까지 성화 봉송을 하고 있는 목포 시민들

26일 마지막 목적지인 목포시청 부근에서 성화 봉송을 하고 있는 봉송 주자들

 

목포고용센터 김현금(41) 씨는 “목포항구마라톤 회원들과 참여하게 됐어요. 성화 봉송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는 건 아니잖아요. 살면서 몇 번 찾아오지 않을 기회를 잡은 거지요. 봉송 주자로 참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시 생활체육회 소속 정진열(43) 씨는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에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봉송 주자를 모집한다고 해서 주저없이 바로 신청했습니다. 저도 정구 실업계 운동선수였는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성화 봉송 주자라도 참여하면서 그 아쉬움을 덜어낸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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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을 끝낸 주자들과 박홍률 목포시장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성화 봉송을 끝낸 주자들과 박홍률 목포시장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목포시청 스포츠산업과 박용국(55) 담당자는 “지난 6월 주자 선정부터 시작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한 분도 빠짐없이, 사고 없이 성화 봉송을 잘 마무리해 기쁘다.”며 “목포에 안치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목포를 지나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말했다.

목포시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김민(여·원반던지기) 선수는 원반던지기 한국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용국 담당자는 이번 대회에서 목포 출신의 김민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또 다시 세웠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여자하키의 김현지, 강신애 선수가 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며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성화 봉송을 지켜본 목포시민은 “우리나라 국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국민들도 모두 하나 될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좋겠다.”며 “현장에 응원 가지 못하더라도 일선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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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봉송 차량이 8월 26일 마지막 안치 장소인 무안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성화 봉송 차량이 26일 오후, 이 구간의 마지막 안치 장소인 무안 전남도청으로 향하고 있다. 봉송은 도보와 차량, 헬기 등을 통해 이뤄진다.

 

목포 시민들의 성원을 받으며 성화 봉송 차량이 마지막 안치 장소인 무안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전남도청에서 하루를 보낸 성화는 27일 여수에서 봉송을 마친 뒤 순천으로 향했다. 이어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거쳐 개회식 당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민 장일준(19세) 군은 “인천에서 대규모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북한이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보낸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남북한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사상 첫 ‘퍼펙트 대회(아시아 45개국 모두 참여하는 대회)’로 치러진다. 북한의 참가로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듯하다.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남북이 하나되는 과정을 꿈꿔왔다. 모쪼록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통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정책기자 임세훈(대학생) global_l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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